토트넘은 8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생일 축하 게시물과 함께 “캡틴, 레전드,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날은 손흥민의 33번째 생일이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10번째 생일이다.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 몸담았다.
하지만 이번 생일 축하가 토트넘이 건네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1월 토트넘이 계약을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해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이전에 이적을 보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팀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시작했고,손흥민에 관한 이적료 등 상업적 이익을 토트넘도 계산 중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토트넘이 경험 많은 공격수 영입을 위해 올해 여름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을 떠날 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알아흘리, 알카디아, 알나스르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41억원)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다만 토트넘이 7월 말부터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는 만큼 위약금 문제 탓에 투어 이후에 손흥민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손흥민 역시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이 끝난 뒤 “아직 토트넘과 계약 1년이 남아 있어서 내가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구단의 판단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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