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목걸이를 한 누드’
5월 뉴욕 경매의 성공으로, 6월 런던 경매에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됐다. 상반기 경매 열풍에 방점을 찍게 될 런던의 봄의 주인공은 20세기 초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였다.
ENIC 그룹 창립자이자 손흥민이 2025년까지 10년간 맹활약했던 토트넘 구단의 소유주인 조 루이스가 내놓은 컬렉션 경매에 모딜리아니의 걸작이 포함되면서다.
24일 밤 이브닝 세일에서 팔린 대표작 ‘목걸이를 한 누드(Nu assis au collier)’(1917)는 추정가 약 6000만~6060만 달러에 출품되어 6350만 달러(약 981억 원·이하 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루이스가 1995년 크리스티에서 1240만 달러에 매입한 이 작품은 1938년 이후 유럽에서 전시된 적 없어 화제를 모았다. 30년 만에 경매에 나와 유럽에서 경매에 나온 모딜리아니의 경매 최고가도 경신됐다.
이날 함께 에드가 드가, 구스타프 클림트, 루치안 프로이드 등의 미술관급 걸작 25점이 나온 이번 루이스 컬렉션 경매의 총판매액은 무려 3억 9000만 달러(약 6025억 원)에 달했다.
런던 이스트엔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조 루이스는 식품 사업으로 영국의 손꼽히는 부호가 된 인물이다. 그는 프랜시스 베이컨과 루시안 프로이드 등 런던 화파에 매료되어 열정적으로 수집한 것으로 유명하며 파리의 화가들도 아낌없이 수집했다. 그의 컬렉션만으로 전후 유럽 인물화의 미술사를 쓸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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