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역대 최고 7번"→"SON 방출", "차라리 20살 유망주 쓰길"... 英언론들 웃기는 태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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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단 며칠 만에 이렇게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까. 최근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해 찬사를 보냈던 영국 현지 언론들이 이번에는 혹평을 쏟아냈다.

손흥민을 방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365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센세에션을 일으킨 선수였으나 이제 과거형일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더 이상 절대적인 선수로 평가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손흥민의 1라운드 부진을 꼬집은 것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일 EPL 1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 서발 출장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아쉬운 플레이였다. 드리블 돌파 4회,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으나 번뜩이는 모습은 없었다. 토트넘도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동점골을 허용한 탓에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더욱 컸다.

풋볼 365는 "손흥민은 다양한 공격에 어울리는 옵션이다. 그러나 이젠 많은 옵션 중 하나로 봐야 한다. 앞으로 무조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각 클럽이 팔아야 하는 선수로 손흥민을 포함시켰다"고 충격적인 주장까지 내뱉었다. 그러면서 손흥민 대신 '20세 유망주' 윌슨 오도베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초반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올려주며 빛나는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주장으로서 충분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낮은 평점 4을 부여했다. 축구전문 90MIN도 "손흥민의 일부 좋지 않은 터치로 인해 몇 차례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1라운드 부진이 심각했다고 해도, 이제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또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이중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을 토트넘 역대 등번호 7번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9명의 선수가 뽑힌 가운데 손흥민은 글렌 호들 등 다양한 토트넘 레전드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기브 미 스포츠는 "스퍼스의 현재 주장인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7번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85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EPL 최고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순위 5위에 올랐고, 이외에도 여러 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 푸스카스상과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라운드 부진에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역시 실력으로 만회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에버턴과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왼쪽 윙어로 배치돼 2선에서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이적생' 도미닉 솔란케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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