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유소년 선수에 폭력’ 3개월 출전정지

4 weeks ago 2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부친인 손웅정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3∼6개월의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손 감독 등 3명은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받았다.

2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강원도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최근 손 감독과 코치 1명에게 각각 3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의결했다. 손흥민의 형인 손흥윤 수석코치에게는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상 폭력 행위 지도자 징계 기준 범위에서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지도자는 징계가 끝날 때까지 체육회와 관계 단체에서 개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손 감독과 코치들은 징계 처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감독 등 3명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춘천지법으로부터 벌금 각 300만 원의 약식명령과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받았다.

피해 아동 측에 따르면 지난해 3월 9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 수석코치가 아동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또 손 감독으로부터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고, 춘천의 숙소에서 또 다른 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