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고 있다. 실력은 좋지만 부상이 잦아 토트넘에선 풀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기억이 드물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고 있다. 실력은 좋지만 부상이 잦아 토트넘에선 풀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기억이 드물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이 ‘브라질 킬러’ 히샬리송과 ‘헤어질 결심’을 내린 듯 하다.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은 이미 선수의 이적에 찬성했고, 선수도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토트넘을 떠나 해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프랑크 감독도 선수의 이적을 받아들이고 있다. 다음 행선지는 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년 여름 5000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800억 원) 이적료에 에버턴(잉글랜드)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샬리송은 그동안 90경기에 출전해 20골·10도움을 올렸으나 2024~2025시즌은 몹시도 초라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면서 30경기 이상을 결장한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고작 15경기에 선발 출전해 불과 4골 밖에 넣지 못했고, 토트넘이 긴 무관을 끊고 정상을 밟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1골에 그쳤다.
브렌트포드(잉글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최근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 걸친 리빌딩에 착수했는데, 공격진 개편은 핵심 프로젝트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주장 손흥민의 거취에도 물음표가 찍힌 가운데 히샬리송도 떠날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몹시도 크다.
더선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차기 행선지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점쳐진다. 토트넘은 5000만 파운드를 전부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봤고, 2000만 파운드 이상이면 거래에 응하겠다는 입장인데 갈라타사라이는 당초 빅터 오시멘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뒤 플랜B로 히샬리송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는 임대 영입도 고려하나 토트넘은 이보다 ‘확실한 처분’을 원한다. 이참에 완전하게 이별하기를 원한다. 당초 히샬리송은 친정팀 에버턴과 연결됐으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에버턴은 대신 뉴캐슬의 칼럼 윌슨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미지의 영역인 EPL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대한 높은 곳으로 향하려 한다. 강력한 스쿼드 구성이 필수다. 원활한 보강과 안정적 변화를 위해 ‘나갈 선수’부터 빠르게 정리하려 한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히샬리송은 충분히 실력이 있으나 부상 빈도가 잦아 풀 시즌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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