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타자 손아섭이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은 타선 강화를 위해 좌완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한화에 내주며 손아섭을 영입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이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14일 “한화 이글스에 투수 이교훈(26)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내주고 외야수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역시 같은 시간에 동일한 내용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손아섭은 올해로 어느덧 2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타자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2618안타를 기록해 KBO 역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통산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손아섭은 2017시즌을 마친 뒤 개인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갖춰 당시 소속 팀이었던 롯데와 4년 총액 98억 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4년 뒤인 2021시즌 후엔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 원에 계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을 경험했다.

손아섭.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손아섭은 4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25시즌에 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가을야구 진출과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한화가 손아섭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 시장 마감을 앞두고 현금 3억 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내주며 손아섭을 데려갔다.
손아섭은 2025시즌을 최종 111경기 출전에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39득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이후 곧바로 FA 시장에 나가 3번째 계약을 기다렸다.
하지만 손아섭을 향한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결국, 손아섭은 한화와 1년 1억 원에 계약하며 현역 생활을 연장하는 데만 만족해야 했다. 손아섭은 지난달 개막 엔트리엔 합류했으나 이틀 뒤 곧바로 말소됐고,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교훈. 뉴시스
두산 관계자는 “손아섭이 현재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화가 영입한 이교훈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다. 개인 통산 5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ERA) 7.28의 성적을 거뒀다. 2025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1승 ERA 1.17을 기록했다.
한화는 좌완 불펜 뎁스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교훈을 영입했다. 군필 자원인 이교훈은 황준서, 조동욱 등 팀 내 좌완 투수들의 향후 병역 의무로 인한 공백을 메울 것으로도 기대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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