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
김혜자와 동반 환생을 택했던 손석구가 결국 해숙의 손을 놓았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서는 동반 환생을 택하고 환생 게이트 앞에 선 이해숙(김혜자 분)과 고낙준(손석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솜이(한지민 분)는 해숙에게 거부당하고 외면받았던 잠재 의식속 기억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해숙과 고낙준의 아들이었던 목사 은호(류덕환 분)는 환생을 택했다.
이날 함께 환생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환생 센터에서 천국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생 게이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
환생 게이트로 이어진 오솔길에서 해숙은 먼저 간 은호를 떠올리며 "은호는 잘 갔겠지"라고 걱정했고, 낙준은 "은호는 젊잖아. 뛰어갔을걸"이라고 안심시켰다. 낙준은 "은호 그렇게 사라지고 당신 어떻게 될까 봐 무서웠는데 당신이 곁에 있어 줘서 버텼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환생의 다리를 건너는 낙준은 해숙을 등에 업은 채 "우리는 이번까지 스물세 번의 부부로 만났대"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숙은 깜짝 놀라며 "그럼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면 당신 딸이거나 그런걸까?"라고 질문했고, 낙준은 굳은 표정으로 "이제 그만해야지"라고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낙준은 "인생마다 내가 당신을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다음 생에는 더 잘해줘야겠다는 미련 때문에 당신을 자꾸 찾아갔었다. 내가 당신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신에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다. 나 없이"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남편의 진심을 깨달은 해숙은 "당신이라서 참 좋았어"라며 오열했고, 결국 혼자서 환생의 문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