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스피 4000 무너졌다…‘매도 사이드카’ 발동

4 weeks ago 4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27p 하락하며 출발해 장중 4000선이 붕괴됐다. 2025.11.5 뉴스1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27p 하락하며 출발해 장중 4000선이 붕괴됐다. 2025.11.5 뉴스1
코스피가 장 초반 3%대 하락하며 4000선이 붕괴됐다. 고공행진했던 증시가 무너지면서 약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50분경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로 인해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 발동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에 코스피가 무너졌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피200선물이 전일종가 대비 5% 하락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34.40포인트(3.26%) 하락한 3987.34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일며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4588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682억 원, 기관은 3261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도 동반 하락세다. 불과 이틀 전 ‘11만 전자’를 돌파했던 삼성전자는 한때 10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는 5% 가까이 하락하며 9만 96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3만 1000원(5.29%) 하락한 5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약세다.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21.86포인트) 하락한 904.7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58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4억원, 33억원을 순매도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가 AI 고평가 우려 속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AI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는 전날 7.94%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3.96% 하락 마감했고,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속보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글로벌 현장을 가다

    글로벌 현장을 가다

  • 테크챗

  • 사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