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민주당 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저야 선출 후보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에서 치르는 것”이라며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삼척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해 ‘법관 탄핵’ 추진 의사를 시사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현재 최고 당면과제는 헌법파괴 세력들에 책임을 묻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거 같은 느낌이라 아쉽다”며 “결국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끼리 연합하는 거야 예측된 일 아니겠나”라며 “국민들이 과연 이 나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세력들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 스스로 돌아보는 게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한 결과 56.53%의 과반 득표를 얻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