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율 동결에도 전국 9.16%
2021년 이후 5년만 최대폭 증가
1주택 종부세 대상 48만호 돌파
원베일리 보유세 1829만→2855만원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18% 넘게 상승하며 최근 5년 내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전년과 동일한 69%로 동결됐지만 아파트값 시세 상승분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세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9.1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승률인 3.6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1년 이후 최대폭이다. 특히 서울은 18.67% 급등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공시가격은 2023년 17%대 급락 이후 2024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다시 큰 폭으로 치솟았다.
서울 상승세가 전국 공시가격을 끌어올린 가운데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성동구(29.04%), 강남구(26.05%), 송파구(25.49%), 용산구(23.63%) 등 주요 선호 지역들이 20%를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도봉구(2.07%), 금천구(2.80%), 강북구(2.89%)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경기는 6.38%, 세종은 6.29% 올랐으며 제주(-1.76%)와 광주(-1.25%) 등 5개 지역은 오히려 전년보다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도 급증했다. 1세대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31만7998호에서 올해 48만7362호로 약 17만명 늘었다. 전체 공동주택 중 종부세 대상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4%에서 3.07%로 높아졌다.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84㎡)의 경우 보유세 추정액이 지난해 1829만원에서 올해 2855만원으로 56.1% 급증할 전망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111㎡) 역시 2919만원으로 57.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부는 내달 6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청취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최종 가격을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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