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부터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하고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20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공지를 통해 "투쟁지침 2호로 선포한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조합원은 5월 23일 오전 9시부터 5월 28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참여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했던 18일간의 총파업은 일단 보류됐다. 다만 이번 결정이 최종 타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돼야 2026년 임금협약이 최종 확정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중노위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이 최종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적자 사업부 보상 요구가 회사의 성과 보상 원칙을 흔들 수 있다며 맞섰다.
사후조정 종료 직후 노조는 예정대로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삼성전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총파업 유보 결정으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리게 됐다. 찬반투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종료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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