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청 "광주일고 폭발물 협박 수사 착수…명백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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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뉴스1

고교야구대회 응원 구호 논란으로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를 찾아 공식 사과하기로 한 상황에서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관련 학교와 학생을 겨냥한 협박·음해성 게시글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있었던 응원 구호와 관련해 고등학교에 폭파물을 설치했다는 공중협박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안을 단순 장난이나 온라인 논란의 연장선으로 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청은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앞으로 관련 학교나 학생을 겨냥한 음해, 명예훼손 게시글, 폭파 협박 글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공중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낮 12시18분부터 오후 2시24분까지 2시간 넘게 학교 일대를 수색했다.

수색 결과 폭발물 등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의 글 작성자는 "배재 청소년들의 미래를 짓밟은 광주일고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박 글은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구호 논란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배재고 야구부는 고교야구대회 도중 광주일고 야구부를 향해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해당 구호에는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배재고 측은 오는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경찰은 폭발물 협박 글이 배재고의 광주일고 방문 일정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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