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생산과 투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조세를 보였던 반도체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7.7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2월 2.1%, 3월 0.4% 증가하다가 4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0% 감소했다. 반도체(-10.0%)와 의약품(-17.5%)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반도체는 전월 기저효과나 분기 내 물량 조정 등 영향으로 플래시메모리,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 생산이 감소했다고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다만 석유정제(9.8%)와 자동차(2.7%)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석유정제는 1년 전과 비교해 14.7%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급락했던 4월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상품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4%)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 의복 등 준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1.3% 증가했다. 정보통신(-3.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5.9%), 전문·과학·기술(9.3%) 등에서는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운송장비(0.2%)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정밀기기 등 기계류(-0.2%)에서 줄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3.8% 늘었다. 건축(5.1%)과 토목(0.2%)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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