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마네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후안 소토에게 무려 15년-7억 6500만 달러의 전세계 최고 계약을 안긴 뉴욕 메츠가 개막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 선발투수가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미국 스포츠넷 뉴욕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의 왼손 선발투수 션 마네아(33)가 오른쪽 복사근 염좌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은 마네아가 부상 통증이 사라진 뒤 다시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2주 가량의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마네아의 개막 로스터 합류는 어려울 전망. 2주 후 캐치볼과 불펜 투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5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션 마네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교적 가벼운 부상. 하지만 벌써 선발투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것이 문제다. 앞서 프랭키 몬타스(32)가 지난 18일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몬타스는 6~8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 마네아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 이에 뉴욕 메츠는 2명의 선발투수 없이 개막전을 맞게 됐다.
션 마네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는 소토와 계약한 뒤 거물급 선발투수 영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맥스 프리드, 코빈 번스 등과 계약에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소토에게 무려 총액 7억 6500만 달러를 주며 화끈하게 타선을 보강한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대비되는 모습. 이 당시에도 마운드를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뉴욕 메츠는 마네아-센가 코다이-몬타스-클레이 홈즈-데이빗 피터슨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상 중이다. 벌써 1, 3선발이 이탈한 것이다.
션 마네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부상을 당한 선수들의 이탈이 길어질 경우, 에릭 페디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도 있다. 탄탄한 선발 마운드 없이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이겨나갈 수 없다.
이번에 이탈한 마네아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81 2/3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와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184개를 기록했다.
션 마네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뉴욕 메츠는 마네아에게 3년-75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마네아가 기록한 지난해 성적은 커리어 하이였다.
이에 계약 당시부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 여기에 마네아는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 합류까지 불발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