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S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소지섭이 폭우가 쏟아지는 항구에서 딸을 찾아 헤매며 ‘김부장’의 절박함을 온몸으로 터뜨린다.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5회에서는 김부장(소지섭)이 실종된 딸 민지(서수민)의 흔적을 좇아 명포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선 방송에서 김부장은 성한수(최대훈), 박진철(윤경호)과 함께 민지를 찾기 위한 추격을 이어갔다.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민지야 살아만 있어. 살아만”이라고 되뇌며 단서를 따라 명포항으로 향했다.


공개된 장면에서 김부장은 검은 슈트와 장갑을 착용한 채 거센 빗줄기 속을 홀로 걷는다. 얼굴에는 핏자국과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고, 딸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불안과 분노가 무거운 눈빛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빨간 컨테이너 앞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까지 포착돼 긴장감을 높인다. 민지를 찾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집념이 맞부딪히며 김부장의 감정도 극단으로 치닫는다.
소지섭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걷고 뛰고 쓰러지는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대사보다 눈빛과 발걸음에 감정을 실어 평범한 아버지가 극한의 상황에서 감춰왔던 본능을 꺼내는 순간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민지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김부장이 자신이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빗속을 헤매는, 감정의 밀도가 높은 장면”이라며 “소지섭은 빗속을 걷고 뛰고 쓰러지면서도 딸에 대한 감정까지 담아내는 연기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1.6%, 순간 최고 시청률 25.1%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고, 11개국 1위와 79개국 톱10 진입을 기록하며 국내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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