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남자 골프 랭킹 100주 연속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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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이어 2번째 기록
통산기록으론 136주로 3위 올라
작년 PGA 선수 최다 7승 올려

스코티 셰플러(오른쪽)가 지난해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아내 메러디스(왼쪽), 아들 베넷과 함께 웃고 있다. 더블린=AP 뉴시스

스코티 셰플러(오른쪽)가 지난해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아내 메러디스(왼쪽), 아들 베넷과 함께 웃고 있다. 더블린=AP 뉴시스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100주 연속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위크는 22일 “셰플러는 2023년 5월 세계 1위에 오른 뒤 100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면서 “이 기록은 종전 타이거 우즈(50·미국)만 달성했던 기록”이라고 전했다. ‘골프 황제’ 우즈는 1999년 8월부터 2004년 9월까지 26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고, 2005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진 역대 최장인 281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셰플러는 2021∼2022시즌에 4승, 2022∼2023시즌 2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재킷을 입는 등 PGA투어 선수 중 최다인 7승을 거두며 세계 1위 독주 체제의 기반을 마련했다.

1986년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도입된 이후 1위 자리에 있었던 기간이 가장 긴 골퍼는 우즈로 통산 683주 동안 1위 자리에 머물렀다. 2위는 ‘백상어’ 그레그 노먼(70·호주)의 331주다. 셰플러는 이 부문에선 136주가 되면서 135주의 더스틴 존슨(41·미국)을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2006년 도입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100주 이상 연속 1위를 한 선수가 3명 있다. 로레나 오초아(44·멕시코)가 158주로 가장 오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쩡야니(36·대만)는 109주 동안, 고진영(30)은 100주 동안 1위였다. 여자 랭킹 1위 자리에 있었던 기간이 가장 길었던 골퍼는 통산 163주의 고진영이다. 오초아가 158주로 2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125주로 3위에 자리해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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