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업계 유일 관세청 수출입안전관리 최고 등급… “글로벌 공급망 역량 입증”

2 days ago 9

관세청 AEO 갱신심사 ‘AAA’ 등급 유지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등급 셀트리온 유일
국내 기업 20곳 AAA 등급
물류 검사 100% 면제·신속통관 등 혜택

강성환 셀트리온 공급운영본부장(오른쪽)과 고석진 인천본부세관장이 공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강성환 셀트리온 공급운영본부장(오른쪽)과 고석진 인천본부세관장이 공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관세청이 주관하는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갱신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인천본부세관에서는 AEO 공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수출입 컴플라이언스 및 물류 보안 역량을 인정받아 수출과 수입 2개 부문 모두 최고 등급(AAA) 공인증서를 전달받았다.

AEO는 세계관세기구(WCO) 국제표준에 따라 관세청이 기업의 법규준수도,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등 4개 분야를 심사해 공인하는 제도다. 단순 인증을 넘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종합 검증하는 국가 공인 지표로 활용된다. AEO 공인 유효기간은 5년이다.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갱신심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총 773개 기업이 관세청 AEO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0개 기업만 최고 등급을 획득했고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다른 분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인프라코어,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이 AA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내부통제와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셀트리온 측은 단순히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AEO 제도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적극 활용하는 등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해외 물류 파트너사들과 연계한 공급망 관리는 물론 세금 감면(FTA)과 통관 적법성을 사전에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통합 자율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통합 컴플라이언스 역량은 ‘한-영국 AEO 상호인정약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 협력 과정에서 영국 관세청에 벤치마킹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고 한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AAA 등급을 받았고 이번 갱신심사 통과로 2030년까지 최고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최고 등급 혜택도 누리게 된다. 수출입 신고 서류 제출 및 물류 검사 100% 면제(무작위 선별 제외) 등 관세행정 관련 최고 수준 혜택을 받는다. 운송 과정에서 온도와 시간 등에 대한 관리가 필수인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통관 소요 시간과 검사율을 최소화할 수 있어 물류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과 MRA를 체결한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기존과 동일한 신속 통관 혜택을 이어가게 된다. 기업 브랜드 신뢰도와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성환 셀트리온 공급운영본부장은 “자체 통관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온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최고 수준 통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 간 무역 장벽을 완화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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