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4구역 유적 보존 심의 또 보류…종묘 앞 재개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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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이어 또 보류…재개발 일정 차질SH 보완안 제출·재심의 거쳐야 착공 가능주민들 “이미 인허가…불필요한 지연” 반발주민·국가유산청 '세계유산영향평가' 두고 평행선 등록 2026-08-20 오후 5:25:24 수정 2026-08-20 오후 5:25:24 가 가 [이데일리 정윤지 손의연 기자]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이 국가유산위원회 심의에서 또다시 보류됐다. 약 2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심의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의 착공 시점도 다시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까지 열리면서 종묘를 둘러싼 국가유산청과 주민 간 갈등도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서울 종묘와 세운4구역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 매장분과는 전날 서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 안건을 심의한 뒤 보류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제출한 사업시행계획안을 보완한 뒤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심의는 SH가 2022~2024년 사업부지 발굴조사를 진행한 뒤 제출한 유적 보존 계획안이 2024년 1월 보류된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발굴조사에서는 조선시대 건물터와 이문(里門) 으로 추정되는 흔적, 배수로, 도로 및 생활 흔적 등이 확인됐다. SH는 주요 매장유산을 이전·보존하고 발굴 자료를 전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보존 방안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서 향후 SH가 심의 내용을 반영해 계획을 수정하고 재심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SH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절차에 따라 사업 추진 예정이다”고만 밝혔다. 이날 또다시 심의가 보류되자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난 상황에서 유적 보존 방법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일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이 현장은 이미 인허가가 났고 법적 문제가 없다”며 “국가유산위원회에서는 매장문화재 보존 건에 대해서만 심의하면 되는데 그 건에 대해서는 하나도 말이 없었고 또 심의를 미루기만 했다”고 했다. 이미 주민들은 법적 대응에도 나선 상황이다. 심의가 열린 19일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가 국가와 국가유산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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