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잠수교에 번개쳤다…‘THUNDER’ 떼창에 불꽃까지

세븐틴이 잠수교 위에서 정규 5집 타이틀곡 ‘THUNDER’를 깜짝 선공개하며 공연장을 떼창으로 물들였다.

25일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세븐틴의 야외 이벤트 ‘B-DAY PARTY : BURST Stage @잠수교’는 사실상 컴백 전야제이자 데뷔 10주년 기념 퍼포먼스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26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정규 5집 ‘HAPPY BURSTDAY’의 타이틀곡 ‘THUNDER’와 수록곡 ‘HBD’가 최초로 공개됐다.

‘THUNDER’ 무대가 시작되자 현장은 단숨에 폭발했다. 후렴구가 흐르기도 전부터 관객의 떼창이 터졌고, 곡이 끝난 뒤에는 자연스레 함성이 이어졌다. 세븐틴의 히트곡 ‘HOT’, ‘Rock with you’, ‘아주 NICE’ 등을 비롯한 12곡의 풀세트 무대가 쉴 틈 없이 펼쳐졌고, 공연 말미의 앙코르곡 ‘아주 NICE’에 맞춰 황금 불꽃이 잠수교 하늘을 수놓았다.

공연은 세븐틴의 무대뿐 아니라 한강의 야경, 달빛무지개분수, LED 스크린을 활용한 연출로 완성도를 더했다. ‘음악의 신’ 무대에는 물줄기가 박자에 맞춰 연동되는 퍼포먼스가 더해졌고, 공식색으로 물든 분수는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세븐틴은 “캐럿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무대”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폭발하고 성장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멤버들은 무대 중간중간 유쾌한 멘트를 더하며 “오늘 기분? 아주 NICE”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K-팝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잠수교 위에서 콘서트를 연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팬들이 대거 몰렸다. 위버스, 하이브 유튜브, 네이버 치지직 등 온라인 생중계에도 수많은 글로벌 팬이 접속했고, 반포한강공원과 주변 스크린 존에도 인파가 몰리며 공연 열기를 실감케 했다.

사전 예약은 물론, 세빛섬 팝업 행사도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기념 사진을 남기고 이벤트에 참여하며 세븐틴의 1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세븐틴의 음악과 사진으로 꾸며진 세빛섬은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세븐틴은 이날을 끝으로 정규 5집 ‘HAPPY BURSTDAY’ 발매에 돌입한다. 이번 앨범에는 ‘THUNDER’를 비롯해 단체곡 3곡, 멤버 13인의 솔로곡이 수록됐으며, 다양한 글로벌 프로듀서들과 협업한 트랙들이 포함돼 음악적 확장을 시도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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