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도 카드값도 최대한 미뤄야죠”…팍팍해진 가계 ‘버티기 결제’ 늘었다

3 days ago 14

금융 > 카드·캐피털 “세금도 카드값도 최대한 미뤄야죠”…팍팍해진 가계 ‘버티기 결제’ 늘었다 3분기 세금 할부 28% 급증일시불 납부 0.8% 증가 그쳐카드대금 결제도 미루면서‘리볼빙’ 잔액은 7조원 돌파 경기 둔화와 가계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세금 카드 할부 결제가 급증하고 리볼빙 잔액도 7조원을 넘어서며, 결제와 상환을 미루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기 둔화 속에 세금을 신용카드 할부로 납부하고 카드대금 일부는 다음달로 넘기는 이른바 ‘미루는 결제’가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세금 관련 카드 결제액 증가분의 90% 이상이 할부에서 발생했다.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최근 감소한 가운데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당장의 자금 부담을 분산하거나 상환 시점을 늦추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27일 여신금융협회의 8개 전업카드사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개인 신용카드의 ‘국세·지방세 등’ 할부 이용액은 3조5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505억원)보다 7768억원(28.2%) 증가했다. 반면 일시불 이용액은 9조3721억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금 관련 카드 결제액 증가분의 대부분이 할부에서 발생한 셈이다.전체 세금 관련 카드 결제액에서 할부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27.3%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22.8%)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월별로는 세금 할부 이용액이 8월 7646억원에서 9월 1조958억원으로 한 달 새 3312억원 늘었다. 세금 결제는 납부 일정에 따라 월별 편차가 크지만, 분기 전체로 보면 할부 이용액 증가세가 일시불보다 두드러졌다. 세금처럼 납부를 피하기 어려운 지출을 한 번에 해결하기보다 여러 달에 나눠 부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카드대금 상환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말(6조7245억원)보다 3276억원(4.9%) 증가했다. 7월 말 6조8759억원과 비교해도 두 달 만에 1762억원(2.6%) 늘었다. 리볼빙은 카드 청구액의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 이후로 넘기는 방식이다.반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은 최근 두 달 사이 감소했다. 카드론 잔액은 7월 말 42조7957억원에서 9월 말 42조3404억원으로 4553억원(1.1%) 줄었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같은 기간 7조251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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