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 소개
스티븐 레비 와이어드 편집장 겸 작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분석 전문가
WP선정 “미국 최고의 기술 저널리스트”
1984년 발간된 ‘해커스(Hackers)’는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컴퓨터 시대 초기에 처음으로 ‘해커 윤리’를 시장의 주요화두가 되도록 이끌었다. 애플의 매킨토시 개발과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초기 역사를 다룬 ‘미치도록 훌륭한(Insanely Great)’, 플랫폼 시대를 이끈 구글과 메타의 핵심 역사를 짚은 ‘인 더 플렉스(In the Plex)’와 ‘페이스북 인사이드 스토리’까지 정보기술(IT), 빅테크 업계에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이 모든 저서들은 스티븐 레비 기자의 손에서 집필됐다.
오는 9월 8일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프로메테우스의 순간: 공존지능의 세계를 설계하라’를 대주제로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스티븐 레비 와이어드 편집장이 연사로 나선다. 그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애플, 구글, 메타 등 전세계를 호령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속살을 파헤치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미국만의 혁신문화에 대한 강연에 나선다.
1980년대 들 기술이 세상의 생산성과 연결성을 크게 확대하던 시기부터 실리콘밸리와 평생을 함께한 레비 편집장은 기술 낙관론자로 알려져있다. 초기 저작인 해커스도 해커 문화가 기존 권위에 맞서는 기술해방이라는 관점에서의 접근도 시도했었다.
그는 1992년 ‘인공생명(Artificial Life)’이라는 책으로 컴퓨터속 생명의 가능성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이 책은 최근 AI 열풍이 불기 30년 전에 AI의 의식 가능성, 생명 가능성을 미리 짚어본 책으로 불린다.
지난 40여년 동안 IT 혁명의 전과정을 풀어본 레비 편집장을 통해 앞으로 이어질 AI시대에 대한 전망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테크에서도 레비 편집장은 빅테크 주요 인물이나 석학들과 세션을 하며 AI가 바꿀 시대를 논했다. 대표적인 프랑스계 AI학자인 얀 르쿤 뉴욕대 교수를 비롯해 캐나다의 코히어 창립자 에이단 고메즈와의 세션, 넷플릭스와 함께 AI시대 엔터테인먼트 변화 논의 등을 진행했다.
최근 레비 편집장은 AI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현상들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언론계에서 AI를 활용해 취재, 자료검색, 녹취 등을 수월하게 하더라도 기사 초안 작성은 하지 말아야할 일종의 선으로 규정했다. AI가 보조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다. AI가 기사의 초안을 쓸 경우 AI가 인간을 넘어서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우려다. 또 구글의 검색기능이 과거 자료 링크를 보여주는 것에서 질문의 답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온라인의 콘텐츠가 AI의 눈으로 읽히고 해석되는 과정을 거치는 점도 문제다. 해당 콘텐츠 창작자는 소외되고 AI가 분석한 결과만 남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이란 간의 중동전쟁과 관련해서도 빅테크 기업인 팔란티르, 앤트로픽의 깊은 관여에 대해 짚고 AI가 전쟁을 수행하는 현상을 분석한 기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방산경쟁력이 AI 군비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던 AI규제 논의가 군비경쟁력을 이유로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우려다.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은 레비 편집장의 세션을 사전신청 시 무료로 방청할 수 있는 ‘오픈세션’으로 장충아레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IT업계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혁신, AI의 최신동향에 관심있는 학생들도 세계지식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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