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3.9%까지 높였는데…소비 전망은 되레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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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3.9%·내년 3.3%…증권가 잇단 상향반도체 호황에 수출·설비투자 확대 기대민간소비 전망은 1.9%로 하향…온기 확산 더뎌 등록 2026-10-28 오전 8:48:35 수정 2026-10-28 오전 8:48:35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 경제가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자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민간 소비 증가율 전망을 오히려 낮췄다. 반도체 호황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강해졌지만, 그 온기가 가계 소비로 확산하는 속도는 더딜 것이란 판단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9%로 0.3%포인트 높였다. 내년 전망치도 2.8%에서 3.3%로 0.5%포인트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한국의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를 견인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말부터는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생산 증가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한 전통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신한투자증권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3.6%에서 3.8%로, 내년 전망을 2.9%에서 3.0%로 높였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전망을 3.4%에서 3.7%로 0.3%포인트, 내년 전망은 2.5%에서 3.1%로 0.6%포인트 상향했다. 대신증권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을 3.8%로 높였다. 증권사들이 올해뿐 아니라 내년 성장률 전망까지 잇달아 상향한 것은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투자와 생산을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8%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한은 전망치(0.3%)의 세 배가 넘었다. 수출이 2.3% 늘고 설비투자도 4.1%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에 그치더라도 올해 연간 성장률은 약 3.6%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내년 성장률 전망까지 높아졌다는 점이다.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내년에는 역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도 증권가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을 8.0%에서 8.8%로, 메리츠증권도 4.9%에서 5.6%로 상향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생산시설 확충과 관련 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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