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꾸밀텐데’ 혹평에 속상…욕 대신 응원 부탁”

성시경이 유튜브 콘텐츠 ‘꾸밀텐데’를 둘러싼 비난에 입을 열었다.

성시경은 18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기사까지 나서 깜짝 놀랐다. 잘나가던 유튜브가 삐끗했다더라”며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 중인 패션 콘텐츠 ‘꾸밀텐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패션을 전혀 몰랐던 40대 아저씨가 도움을 받아가며 천천히 배워보자는 취지였는데, 너무 기대를 해주신 건지 스태프들을 바꾸라는 식의 나쁜 말이 많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건 아니지만, 줄 긋는 법부터 배워보자는 게 나의 출발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타일링을 함께해온 팀을 향한 비판에 대해선 “멋져지겠다고 스태프를 바꿔야 한다면 차라리 멋을 안 내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성시경은 “스타일리스트나 헤어 디자이너 탓이 아니라, 아직은 나의 얼굴과 머리털이 어려운 탓”이라며 “조금 더 잘하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참여해주는 스태프들에게는 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시작한 일은 잘 안 놓는 성격이다. 천천히 공부해 나가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 글은 올라오자마자 팬들의 지지와 격려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성시경은 최근 유튜브에서 ‘성시경의 노래’ ‘먹을텐데’ ‘레시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 중이다. ‘꾸밀텐데’는 그가 스타일링을 배우는 과정을 기록한 새 코너로 첫 공개 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과도한 외모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성시경이 직접 진화에 나서며 온라인상에서는 아티스트와 제작진을 향한 비판의 수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12만 명에 달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