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다수 형사 경력 2년 미만
경찰, 승진율 낮은 강력계 기피
檢, 상반기 6만건 보완수사 요구

19일 경찰에 따르면 장윤기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광산서 강력팀은 당시 총 5명이었다. 구속 송치된 박모 경감(58)을 팀장으로 40대 경위, 30대 경사 2명, 20대 순경 1명 등으로 구성됐다. 강력팀은 피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살인 사건 등 강력 사건을 주로 맡는다.
박 경감은 올 1월 팀장을 맡기 전까지 10년간은 단순 폭행이나 절도 등을 주로 조사하는 형사팀에서만 근무했다. 40대 경위는 형사팀 경력이 2년이지만 수사 초기 휴가를 다녀왔다. 또 경사 2명은 지구대 등에서 주로 근무해 형사 경력이 1년가량이었다. 20대 순경도 형사 경력이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 내에서는 강력팀 형사의 승진율이 내근 부서보다 낮은 탓에 강력팀에서 오래 근무한 형사가 적고, 팀장 자리는 근속 승진으로 올라온 고령자가 채우는 경향이 광산서에도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광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 수사팀에는 살인 등 강력 사건을 다수 경험한 형사가 없었다”며 “만일 베테랑으로 구성됐더라면 이런 부실 수사가 가능했을까 싶다”고 말했다.한편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사건은 올 들어서만 6만 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돌려보낸 사건은 2021년 8만7173건에서 지난해 11만623건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6만5913건에 대해 보완수사가 요구됐다. 경찰이 수사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미제(未濟)로 넘긴 사건도 2021년 16만7449건에서 지난해 22만525건으로 늘었고, 올해 6월까지 10만256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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