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고교생들 시위에 학교 불타는 프랑스…500곳 휴교

1 week ago 21

2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악한 학교 환경에 대한 항의 시위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고등학교 봉쇄‘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교사 부족, 과밀 학급, 낡은 시설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 거리로 나선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2026.10.03 리옹=AP/뉴시스 지난달 17일부터 발발한 프랑스의 대규모 학생 시위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5일 수도 파리 일대에서만 최대 500개의 고등학교가 전면 또는 부분 휴교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6일 학생들은 물론 교원 노조까지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자 프랑스 당국이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에두아르 제프레 프랑스 교육장관은 4일 “(6일 시위를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여러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약 400~500개 고등학교의 수업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제프레 장관은 시위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24개 학교가 불에 타거나 약탈당했고 최소 78명의 교직원이 부상을 입었다고 공개했다. 특히 그는 “극좌 성향의 활동가들이 시위에 침투해 극단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교직원, 학생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번 시위는 파리 남동부 크레테유의 앙투안드생텍쥐페리 고등학교에서 처음 발발발했다. 시위대는 만성적인 교사 부족, 과밀 학급, 노후한 학교 시설 등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인력 및 예산을 확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양측의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위로 5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 중 85%는 미성년자다. 그 과정에서 일부 경찰은 최루탄, 곤봉 등을 사용해 학생들을 해산시켰고 시위대가 경찰을 땅에 쓰러뜨리고 구타하고 발로 차는 장면도 목격됐다. 최근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프랑스 지부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사용을 지적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불만을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시위가 중도 우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임 후 거취는 물론 내년 4월과 5월에 각각 치러질 대선 1차 투표 및 결선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영국 BBC는 젊은 층의 시위가 집권 세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1968년 5월 시위와 현 시위를 비교했다. 당시 파리대학 학생들이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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