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여야 당직자들, 혈세로 10년간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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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여야 당직자들, 혈세로 10년간 해외연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사진)가 2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요 정당 당직자들과 10년 넘게 외유성 해외 유람을 다녔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관위 정당과에는 ‘외국 정당·정치제도 연수’라는 달콤한 사업이 있다”며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외유성 해외연수 카르텔’을 고발한다”고 썼다. 구체적으로 매년 1억7000만~1억8000만원의 세금을 들여 의석수 비례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기본소득당 등의 당직자 10여 명을 데리고 9박10일씩 유럽, 호주 등 최고급 패키지여행을 시켜주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천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적어도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고 각 정당 중앙당·시도당 당직자와 함께 독일, 호주, 미국 등지로 해외연수를 떠났다”며 “거액의 국민 세금을 쓰고 와서 제출한 연수 결과 보고서는 짜깁기 수준의 엉터리였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수 사업은 2024년 예산 절감 지침에 따라 전액 삭감돼 중단됐다가 부활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권이 바뀌자마자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며 “민주당 소속 수도권 의원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앞장서 1억5900만원 증액을 요구했고, 결국 8000만원 연수 예산이 좀비처럼 부활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장 집행을 중단하고 예산을 전액 반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가 지적한 선관위 외유성 연수는 지난 6월 논란이 된 ‘민주당 당직자 동행 선관위 해외 출장’과는 별개다. 2023년 선관위 직원들이 재외 선거시스템 확인차 떠난 해외 출장에 민주당 당직자 2명이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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