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로고송 너무 시끄러워”…흉기 들고 항의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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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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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유세 현장에서 틀어놓은 로고송이 시끄럽다며, 흉기를 들고 선거운동원에게 항의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대선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제천시 영천동의 한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활동 중이던 선거운동원에게 항의했다. 당시 A 씨는 근처 가게에서 술을 마신 상태였고, 흉기를 등 뒤에 숨긴 채 선거운동원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선거를 앞두고 유세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운동원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6시쯤에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일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폭행 당하기도 했다.

가해자인 40대 B 씨는 이날 야탑역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선거운동원에게 다가가 피켓을 빼앗은 뒤 발로 차고 밀치는 등의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B 씨 또한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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