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크게 넘었다”…폴리마켓, ‘이란 격추 실종’ 조종사 운명 베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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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크게 넘었다”…폴리마켓, ‘이란 격추 실종’ 조종사 운명 베팅 논란

입력 : 2026.04.05 11:37

이란이 3일 격추한 미군 전투기의 잔해를 이란 매체들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이란이 3일 격추한 미군 전투기의 잔해를 이란 매체들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폴리마켓에서 실종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의 운명을 두고 내기가 벌어져 논란이다.

폴리마켓은 선거, 스포츠, 대중문화 등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베팅을 할 수 있는 사이트다. 미국의 군사작전 관련한 베팅 상품이 여러 차례 등장한 가운데 내부자가 기밀 정보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NBC뉴스와 CN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실종된 미 전투기 조종사의 구조 시점을 예측하는 베팅 상품이 폴리마켓에 올라왔다가 비난 끝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인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으로 격추됐다. 이 과정에서 탑승 미군 1명이 실종됐고, 현재 미국과 이란 양국은 모두 실종 미군을 찾기 위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상품은 실종된 조종사를 언제 구조할 수 있는지 시점을 놓고 내기를 벌이는 방식이다.

세스 몰턴(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들은 당신의 이웃이거나 친구, 가족일 수도 있다. 이것은 역겨운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폴리마켓 측은 “우리의 무결성(integrity)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베팅이었기에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전쟁 관련 베팅은 여러 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몰턴 의원은 “폴리마켓에 전쟁 베팅만 219건이 있다”며 “이것들도 즉시 없애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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