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에 도달한 것은 202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 달 만에 0.5%포인트가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같은 기간 석유류 물가는 24.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92%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진행되던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최고치다.
밥상에 오르는 품목인 농·축·수산물은 2.2% 올랐다. 개별 품목별로 살펴보면 갈치(15.1%), 쌀(13.5%), 달걀(10.2%)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양배추(-43.9%), 무(-27.5%), 양파(-18.5%) 등은 하락했다.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2024년 4월(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3.3%)를 기록했다. 생활물가는 한은에서 주목하는 지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활물가지수가 기대인플레이션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 (이 수치가) 4월에 2.9%였다”며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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