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증

5 days ago 13

  • 런던 Barking 지역에 새로 세워진 석면 피해자 추모비를 계기로, 산업화 시기의 석면 노출과 그 비극적 결과를 되돌아본 글
  • 20세기 초 Cape Asbestos 공장이 Barking 강변에 세워져 수백 명이 보호장비 없이 석면을 가공하며 일했고, 이후 수십 년간 만성 호흡기 질환과 사망이 이어짐
  • 지역 학교와 주거지까지 석면 먼지가 퍼져, ‘Barking Cough’ 라 불릴 정도로 중피종이 흔했던 지역적 비극이 형성됨
  • 공장 부지는 1968년 폐쇄 후 주택단지로 바뀌었으나, 오염된 토양과 가연성 외장재 문제로 재개발이 어려운 상태
  • 글쓴이는 자신의 조부의 석면 관련 사망을 회상하며, 산업안전과 노동자의 권리가 생명을 지키는 핵심임을 강조

Barking의 석면 피해자 추모비

  • Barking 중심가에 ‘석면 노출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짐
    • 2022년 4월 Workers’ Memorial Day에 공개되었으며, 노동조합과 London Asbestos Support Awareness Group 관계자들이 참석
    • 기념비는 블루 펄 화강암으로 제작되어, 희생자 추모와 동시에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상징물로 자리함

Cape Asbestos 공장의 역사와 피해

  • 1913년 Cape Asbestos Company가 Barking의 River Roding 인근에 대규모 석면 공장을 건설
    • 남아프리카에서 채굴한 석면암석을 선적해 가공했으며, 수백 명의 노동자가 보호장비 없이 석면 섬유를 분쇄·가공
    • 석면은 보온재, 포장재, 파이프, 보드, 단열재 등 건축 자재 전반에 사용됨
  • 당시 석면의 위험성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거나 무시되었고, 많은 노동자가 수십 년 후 석면증과 중피종으로 사망
    • 공장 인근 학교 운동장에도 석면 먼지가 날려, 아이들이 그것을 ‘눈처럼 굴려 놀았다’ 는 증언 존재
    • 지역 내 중피종 발병률이 높아 ‘Barking Cough’ 라는 별칭이 생김

공장 폐쇄 이후의 유산

  • Cape Asbestos 공장은 1968년 폐쇄되었고, 그 자리에 Harts Lane 공공주택단지가 조성됨
    • 단지 내 Colne HouseMersey House 두 고층 건물은 노후화와 가연성 외장재 문제로 철거 계획이 논의 중
    • 그러나 오염된 토양이 남아 있어 정화 비용이 막대, 재개발이 지연되는 상황
    • “항상 문제는 단열재(Insulation)”라는 문장이 석면의 상징적 위험을 요약함

개인적 기억과 가족의 이야기

  • 글쓴이의 조부는 Watford의 Tolpits Lane에 있던 또 다른 Cape Asbestos 공장에서 근무
    • 1930~1960년대 동안 노동자에서 기계 조작원으로 일하며, 석면을 이용한 지붕재·판넬·배수관 등을 생산
    • 사망진단서에는 직업이 ‘Asbestos Moulder’로 기록되었으며, 석면증으로 인한 조기 사망으로 추정
  • 가족은 사망 원인을 석면증으로 인정받기 위해 싸웠으나 실패
    • 최근에는 같은 공장 출신 근로자들이 6자리 보상금을 받는 사례가 보고됨
    • 공장 부지는 현재 산업단지와 비즈니스 파크로 변모, National Lottery 본사가 위치

세대 간 교훈과 산업안전의 의미

  • 글쓴이의 부친은 현재 87세로, 조부보다 20년 더 오래 생존
    • 이는 과학 발전, 교육 향상, 산업안전 규제 강화의 결과로 평가
    • “건강과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을 연장하는 제도”라는 메시지 강조
  • 만약 석면의 위험이 더 일찍 알려졌다면, 가족의 세대 단절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회한 표현
    • 글쓴이는 부친과 함께한 22,000일의 삶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Barking의 추모비가 노동자의 희생을 잊지 말라는 경고임을 상기
    • “죽은 이를 기억하고, 살아 있는 이를 위해 싸우라”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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