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의 로망 ‘빅테크’ 시조 노벨상 수상자…“지능 낮으면 불임수술 받아야” 막말했다 [히코노미]

2 days ago 2

머리는 천상의 것이었으나, 인성은 하수구 종말처리시설에 가까웠다. 난해한 수학 공식과 물리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천재적이었던 그는 마치 입에 걸레를 문 것처럼 폭언을 일삼았다. “흑인은 백인보다 지능이 낮다”거나, “IQ가 100 이하인 사람이 불임수술을 받으면 보너스를 줘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거친 입은 자식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토끼같은 자식들이 수학 문제 풀이에 애를 먹자, “너희들은 내 지능을 물려받지 못했다, 너희들의 IQ는 ‘평균으로의 회귀’를 증명한다”고 했다. 자신은 특별한데, 자기 피를 이어받은 자식들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입은 분명 먹는 기관인데, 그의 입은 마치 싸는 기관처럼 악취가 났다.

“피부색이 어두워도, 머리는 어둡지 않아요.” 디도 엘리자베스 벨(1761-1804)과 그녀의 사촌인 엘리자베스 머레이(1760-1825)의 초상화

“피부색이 어두워도, 머리는 어둡지 않아요.” 디도 엘리자베스 벨(1761-1804)과 그녀의 사촌인 엘리자베스 머레이(1760-1825)의 초상화

입으로 분비물을 난사하던 사내의 이름은 윌리엄 쇼클리였다. 타고난 재능으로 1956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반도체와 트랜지스터 연구로 집 한 채 크기의 컴퓨터를 소형화하는 기반을 닦은 사람이었다. 오늘날 스마트폰이 우리 손바닥 위에 올라올 수 있었던 건, 윌리엄 쇼클리의 연구 성과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2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