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신해철 조명한 강헌 평론가 별세…향년 64세

48 minutes ago 1

서태지·신해철 조명한 강헌 평론가 별세…향년 64세 업데이트 : 2026.10.21 11:11 닫기 강헌 대중음악평론가. 사진ㅣ연합뉴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인 강헌 대중음악평론가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64세.2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이었던 심장 관련 질환으로 전날 오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강 이사장의 별세 소식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술이 주는 치유와 성장의 힘을 믿으셨던 원장님의 걸음걸음은 우리 문화예술계에 큰 이정표가 되었다”며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그토록 사랑하셨던 음악과 예술이 가득한 하늘에서 부디 평안한 안식에 드시기를 소망한다”고 추모했다.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처음에는 소설가를 꿈꿨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지만 이후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음악 이론을 전공하며 음악과 인연을 맺었다.출발은 영화계였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하며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닫힌 교문을 열며’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상업영화 ‘아담이 눈을 뜰 때’와 ‘정글스토리’의 시나리오를 썼고, TV 드라마 ‘제3극장’의 극본에도 참여했다.대중음악평론가로서 본격적인 이름을 알린 것은 가수 김현식에 관한 글을 쓰면서다. 후배의 부탁으로 시작한 평론은 그의 인생을 바꿨다.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 그는 탄탄한 음악적 지식과 거침없는 필력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오랜 동료인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고인을 두고 “수려한 글로 해당 분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회고했다. 당시 ‘가요는 강헌, 팝은 임진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은 여러 매체에 활발하게 글을 기고하며 대중음악 평론을 이끌었다.특히 서태지와 신해철은 고인의 평론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1994년 문화계간지 ‘리뷰’ 창간호에서는 서태지와 만나 록 음악과 립싱크, 샘플링, 방송가의 부조리 등을 깊이 있게 논했다. 음악 자체뿐 아니라 산업과 사회를 함께 들여다본 시도였다.신해철과의 인연도 남달랐다. 2014년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뒤 고인은 2018년 ‘신해철: 인 메모리 오브 신해철 1968-2014’를 펴냈다. 뮤지션의 음악과 삶을 되짚으며 그가 한국 대중음악에 남긴 의미를 기록했다.활동 무대는 평론에 한정되지 않았다. ‘예감’, ‘상상’, ‘리뷰’ 등 문화계간지를 동료들과 만...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