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논란으로 운행 중단 한 달만
1시간 반 간격 매일 16회 운항
한 달간 멈췄던 서울시의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다음 달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한다.서울시는 27일 “점검과 시험 운항을 마친 한강버스가 오는 11월 1일 오전 9시 첫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 달간 승객 없이 시범 운항을 진행하며 데이터 축적과 성능 안정화, 운항 인력 숙련도 향상에 집중했다”며 “교각 통과 등 실제 조건에서 300회 이상 반복 운항해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는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잦은 기계 결함으로 논란을 빚었다. 20일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급증해 임시 중단된 데 이어, 22일에는 전기계통 이상으로 일부 선박이 멈췄다. 26일에는 강서구 마곡 선착장에서 송파구 잠실로 향하던 배가 방향타 결함으로 회항하면서 시가 긴급 점검에 착수했고, 이후 한 달간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운항 재개 이후 한강버스는 기존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9시부터 출발해 오후 9시 37분 도착편까지 주중·주말 하루 16회 운항한다. 운항 간격은 1시간 30분이며, 결항에 대비해 예비 선박 2척이 추가 투입된다.한강버스는 겨울철 운항 여건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현 스케줄을 유지하고,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대 급행 노선을 신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하루 32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선은 강서구 마곡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잇는다.
요금은 성인 편도 3000원(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에 5000원을 추가 충전하면 한강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기상에 따른 결항 여부 등은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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