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1~8호선 첫차 30분 앞당긴다…새벽근로자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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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 첫차 5시부터 운행
이르면 8월부터…수도권 구간 첫차도 협의
새벽 자율주행버스 6개월만에 누적 1만명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개찰구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5.04.21 서울=뉴시스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개찰구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5.04.21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새벽 근로자의 교통편의를 높여주기 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첫차 시간을 현재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5시부터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은 시내버스 첫차가 오전 4시 전후로 출발, 지금까지는 이른 새벽 시간대에는 버스만을 이용해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지하철 첫 차가 앞당겨지면 버스~지하철 간 환승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유지보수·정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첫차와 함께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겨 질 예정이다. 운행시간 조정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첫차 운행 시간 조정이 ‘서울 구간’에서 운행되는 지하철에만 적용되는 만큼, 시는 앞으로 한국철도공사·공항철도 등 수도권 구간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첫차도 함께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을 위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A160)’를 투입한 바 있다. 이 버스는 운행 6개월 만에 누적 1만명을 실어 나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하철 첫차 시간 조정과 함께 앞으로 심야·새벽과 같이 운행기사 수급 등이 어려운 시간대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 투입,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3개 노선을 비롯해 총 10개 노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은 단순히 첫차를 앞당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벽에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동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이 ‘진정한 시민의 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삶 구석구석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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