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 발표
전체 중년의 20% 미혼…男 24% 女 17%
서울에 거주하는 40~50대 인구 5명 중 1명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미혼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시가 서울서베이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해 7일 공개한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의 40~59세 중년 인구는 약 274만299명으로 전체(896만 8153명, 내국인 기준)의 약 31% 비중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혼 비율은 20.5%다. 이는 2022년(18.3%), 2023년(19.4%와) 대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성 중년 미혼은 24.1%, 여성 중년 미혼은 16.9%였다.
중년 미혼 가구는 1인 가구 중심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5년 61.3%였던 중년 미혼 1인 가구 비율은 2025년 80.5%로 크게 늘었다. 부모 등과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는 33.5%에서 17.7%로 줄었다.
국가 전체로도 1인 가구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8년 584만 9000가구에서 2024년 804만 5000가구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1인 가구 비중도 29.3%에서 36.1%로 늘었다.
특히 소득이 높은 미혼 1인 가구 증가가 돋보였다. 관리전문직·화이트칼라 직종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53.9%에서 2025년 66.9%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자 사는 미혼 중년의 삶은 소득 수준에 따라 크게 갈렸다. 관리전문직의 경우 적극적 여가 활동 비율이 평일 36.1%, 주말 47.1%로 타 직군에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주 3∼4회 체육활동을 즐긴다는 답변도 관리전문직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지역사회 소속감’은 10점 만점에 3.4점으로 기혼 부부 가구(4.3점)보다 낮았다. 40대 남성 미혼 1인 가구는 3.0점으로 가장 낮았다.
단체 활동 참여율 역시 미혼 1인 가구(76.2%)가 기혼 유자녀 가구(83.3%)보다 낮았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중년 미혼은 더 이상 예외적인 집단이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가구 기준이 되고 있다”며 “생활 안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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