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만든 MB, 이번엔 성수동 찾아 “일 잘하는 사람 뽑아야”

1 hour ago 4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1 (서울=뉴스1)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1 (서울=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그는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숲에서 “젊을 때 미국 뉴욕에 출장을 가 센트럴파크를 보면서 서울에도 이런 공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조성된 생태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서울숲을 만들 때 정치적으로 너무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해놓고 나니 서울시민들에게 너무 좋은 공원이 됐다”며 “이제 다녀보면 서울숲에 대해 욕하는 사람이 없더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있는데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 말 잘하고 정치적으로 막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되면 지역이 발전하지 않는다”며 “우리 서울시민들이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06.01 [서울=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06.01 [서울=뉴시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서울숲 행보를 두고 성동구 도시재생의 시작은 자신의 서울숲 조성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동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그동안 성동구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워온 것을 자연스럽게 반박했다는 것이다.

윤희숙 오세훈 캠프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성수동을 20개 더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실 성수동에 정말 인프라 투자를 한 사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정 후보가 국민의힘의 성과를 자신의 성과로 포장한다며 “10년 정도 영업했던 원조 갈비탕집 옆에 신장개업하면서 자기가 더 원조 갈비탕집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