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사랑’, 종 보전 위해 美 동물원으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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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속으로
  • 동아일보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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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자란 암컷 시베리아호랑이 ‘사랑’(사진)이 15일 미국으로 떠났다.

서울대공원은 “사랑이가 국제적 멸종 위기 종인 시베리아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종 보전을 위해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으로 이동했다”고 17일 밝혔다.

암컷인 사랑이는 2022년 4월 수컷 ‘로스토프’와 암컷 ‘펜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스토프와 펜자는 2010년 9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총리가 기증 의사를 밝혀, 이듬해 5월 러시아가 한국에 보낸 시베리아호랑이다.

사랑이의 미국행은 시베리아호랑이의 혈통을 보전하고 번식을 이어가기 위해 결정됐다. 이번 이동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의 글로벌 종관리계획(GSMP)과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의 종보전 프로그램(SSP)에 따른 혈통 관리 권고에 따라 추진됐다. 시베리아호랑이는 국제 거래가 엄격히 제한되는 국제적 멸종 위기 종이다. 야생 개체 수는 500마리 이하로 추정된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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