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등 이주 수요 느는데
전월세 매물 연초比 30% 뚝
올해 멸실·착공 4년來 최대
이주 지연땐 착공까지 차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임대차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월세 품귀가 이주 지연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분기 기준으로 관리처분이나 이주·철거 단계에 들어간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는 54곳, 총 2만9711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전후로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는 단지까지 감안하면 연내 서울에서 1만가구 안팎의 추가 이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노원구 상계2구역, 동작구 노량진1구역, 동대문구 전농구역, 강서구 방화3구역,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영등포구 대교아파트 등 10여 곳에서 이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은 3만299가구로 2022년 4만4894가구 이후 가장 많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더 늘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주 과정에서 이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양천구 신정4구역은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이주율이 4%에 그치고, 용산구 한남2구역 이주율도 5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대체 주거지 확보가 재건축 사업의 핵심 변수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토지거래허가제와 다주택자·비거주 1주택자 규제 등으로 임대 매물 공급 자체가 줄면서 시장이 더 취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조합원과 세입자가 대체지를 찾지 못하면 '이주→철거·착공→신규 공급'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막히면서 공급 부족이 심해질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564건으로, 올해 초 4만4424건에서 31.2%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는 3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0.56% 올라 전달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규제가 주거 이동의 연쇄고리를 끊으면서 전월세 매물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기존 주택이 임대 매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 한창호 기자]









![[단독] '알파고 아버지' 10년 만에 방한…이세돌과 다시 만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603/AA.43666527.1.jpg)

![[MK시그널] 로보티즈, 美 빅테크에 로봇 손 부품 공급 및 피지컬AI 수혜주 등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2.83% 기록](https://pimg.mk.co.kr/news/cms/202603/20/news-p.v1.20260320.5ea8839301ed4284a9cb365ffae9579b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