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터미널, 불광근린공원 등
약 5천호 규모 신규 지구 지정
서울 중구 약수역, 중랑구 상봉터미널, 은평구 불광근린공원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3곳에 약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2028년 첫 삽을 뜨는 게 목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서울권 3곳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를 이 같이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약수역 인근에 1616가구, 상봉터미널 주변에 1168가구, 불광근린공원에 2150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지정으로 올 한해 총 1만 5000가구 규모로 복합지구가 지정됐다. 이는 지난해(4130가구) 대비 3배 이상 규모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은 선호도 높은 도심 속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공공이 주도해 개발한다. 이번에 지정된 3곳은 올해 5월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동의를 빠르게 확보했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까지 거쳐 이날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앞으로 통합 심의를 통해 2026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하고, 2028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당초 강북구 미아역 동측 후보지도 도심복합사업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주민들의 참여 의향이 낮아 사업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민들이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사업자와 적극 협조해 복합사업계획 승인 등 향후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