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세 실거래가 한 달새 1.14% ↑
매매 상승률은 0.08% 그쳐
임대차 거래 월세 비중 49%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1년 새 1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올들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임대차 거래 2건 중 1건은 월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4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10.53%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1.14% 상승했다. 같은달 매매 실거래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8%에 그쳤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의 가격 상승 압력이 매매보다 훨씬 큰 셈이다.
서울 모든 권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난 4월 도심권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3.32%로 가장 높았다. 동남권은 1.76%, 서남권은 1.53% 올랐다. 동북권과 서북권도 각각 0.36%, 0.16% 상승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741건으로 전월(8797건)보다 12%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도 7429건으로 직전 달(8830건)보다 15.9% 줄었다. 서울시는 전월세 거래량이 매년 1~3월 늘어난 뒤 여름철 감소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전월세 물건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량 감소를 계절적 요인만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와 월세 물건은 연초보다 각각 15.3%, 21.3% 줄었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51%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작년 10·15대책 발표 직후인 11월 55.4%에서 12월 50%로 급감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월세 비중이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런 전월세 매물 감소와 전세의 월세화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세금 규제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한 정책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53.6%로, 지난해 같은 달 43.0%보다 높았다. 다만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0.2%로, 지난해 같은 달 57.5%보다 낮아졌다. 전셋값 추가 상승을 우려한 세입자가 갱신권을 바로 쓰기보다 집주인과 보증금·월세 조건을 다시 정해 계약을 이어간 사례가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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