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문명 수호” vs “철 지난 색깔론”… 트럼프의 이념-문화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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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앞두고 좌파 공격 강화하는 트럼프 “좌파 이념 매몰된 박물관 전시, 역사 왜곡에 건국 정신 부정” 주장 민주당엔 연일 “공산주의” 공격… 정교일치-부정선거도 거듭 거론 물가 등 경제 의제 대신 이념 대결로 선거 치르려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자신이 패한 2020년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11월 3일 미 중간선거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좌파 이념에 치우친 문화계를 바로잡고 공산주의 또한 척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핵심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는 물론이고 중도층까지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워싱턴=AP 뉴시스 “옛 소련이 붕괴된 지 35년이 흐른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원들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신론적 공산주의자’에 대한 국민적 공포를 조장하려 하고 있다.”(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야당 민주당을 겨냥한 이념 및 문화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수도 워싱턴의 국립미국사박물관(NMAH) 등 주요 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좌편향 일색이라고 비판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 사회주의자(DSA)’ 후보들을 연일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정교분리 원칙을 도외시한 채 공공 영역에서 보수 기독교도 색채 또한 강화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기존 주장 또한 되풀이하며 중간선거 패배 시 비슷한 행보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두고 액시오스는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후보 대부분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 효과가 있었던 반공 이념과 색깔론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의 핵심 의제를 ‘경제’에서 ‘이념’으로 바꾸려 한다는 것이다. 이란 전쟁 장기화, 고물가 등으로 민생 의제에서는 공화당이 불리한 편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기독교 등 미국의 전통적 가치 수호를 주요 선거 어젠다로 강조하고 있다.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은 물론 강성 좌파에 반감을 보이는 중도층 유권자까지 포섭하려 한다는 의미다.● “국립박물관 좌파 전시 문제” 건국 250주년을 맞은 4일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는 미국 내 국립 박물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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