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에 3kg…게임 빠져 아들 숨지게 한 부부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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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게임에 빠져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숨진 아이의 몸무게는 신생아 수준인 3kg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전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A 씨와 B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전 자택에서 아들 C 군을 방치해 영양실조와 탈수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 생후 7개월에 몸무게 3kg…신생아 수준

사건은 5일 한 병원이 아이가 숨졌다는 사실을 신고하며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C 군이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사망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3.6kg가량이었다. 질병관리청의 소아청소년성장도표를 보면 2017년 기준 신생아의 몸무게는 남아 약 3.3kg, 여아 3.2kg이다. 생후 7~9개월이 되면 남아 약 8.3kg, 여아 약 7.6kg까지 성장한다.

● 미필적 고의…아동학대살해죄 구속 송치

법률혼 관계였던 부부는 지속적으로 PC방을 오가며 게임에 몰두해 아들을 장시간 홀로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이에게 소홀히 한 사실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의 1차 구두 소견 등을 토대로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해 오늘 검찰에 송치했다”며 “국과수로부터 정확한 사인에 대한 서류가 도착하면 이를 검찰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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