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PS 선발출격’ 이정표 세운 KIA 특급조커 이호연 “올가을, 신나게 즐긴 축제로 기억되길” [SD 대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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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호연(31)의 포스트시즌(PS) 출전 경험은 2023년(당시 KT 위즈)이 유일했다. 그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경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경기에 출전해 총 4타수 1안타(타율 0.250), 홈런 없이 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모두 대타 카드로 타석에 섰다.

2025시즌이 끝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1홈런, 9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8월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만루홈런을 쳐내는 등 결정적 장면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이달 7경기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덕분에 LG 트윈스와 준PO(5전3선승제)부터 KIA의 가을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PO 2차전은 그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될 듯하다. 그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PS서 이호연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호연이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강했던 점에 주목했다. 표본은 작지만, 지난해 후라도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라인업을 확인하고 긴장했는데, 인터뷰를 하는 지금이 가장 떨린다”며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변화를 주지 않고 꾸준히 훈련했다. 몇 타석을 나가든 내 역할을 최대한 해내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PS서 그라운드를 밟는 모습을 상상했던 이호연의 꿈은 현실이 됐다. 그는 “당연히 상상은 했다. 이제 현실이 됐으니 즐겨야 한다”며 “PS는 축제다. 선수들도 다 같이 즐기는 무대다. 나도 뭔가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게 있다. 이 축제를 즐겨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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