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삼성전자 임직원 만난다...차원 다른 'AX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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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과 만난다. 단순한 기업 방문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챗GPT를 포함한 외부 생성형 AI 3종을 임직원에 전면 개방하며 'AI 전환(AX)'을 선언한 시점에 맞춰,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리더가 현장에서 붐업을 직접 주도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15일 방한해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DX 인사이트 토크'에 직접 연사로 나선다.

올트먼 CEO는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한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글로벌 AI를 이끄는 인물이 삼성전자 임직원과 직접 AI 기반 업무 혁신을 논의하는 것이다.

올트먼 CEO 방한 자체가 삼성전자 AX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신호다. 삼성전자가 오픈AI 챗GPT를 3종 AI 중 하나로 선정해 도입하는 시점에 오픈AI 수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것은, 양사 간 협력 관계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계약 이상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AI 전환의 속도와 깊이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삼성전자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X부문은 1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챗GPT·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클로드(Claude) 3종을 동시에 허용하는 방식이다. 특정 AI 하나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 특성과 목적에 따라 임직원이 직접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임직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후보 AI 서비스 실효성을 검증했다. 이 과정을 거쳐 글로벌 빅테크가 제공하는 대표 생성형 AI 3종을 최종 선정했다. 단일 벤더 중심의 일반적 도입 방식과 달리 멀티 AI 환경을 구축한 것은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판단이다. 어떤 AI가 어떤 업무에 더 강한지를 임직원 스스로 경험을 통해 판단하도록 열어둔 구조로,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로서 A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누구나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개인 생산성을 넘어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고, DX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외부 생성형 AI 도입에 나선 것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AX를 가속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DX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생산성 개선이라는 단기 목표를 넘어 조직 문화와 실행 방식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도입을 업무 생산성 향상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의사결정 속도와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AI를 업무에 단순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조직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AX를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와 운영 정책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가 보다 실효성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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