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마침내 메이저리거가 됐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9회말 대수비로 투입되며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수비로 투입됐지만, 공을 만질 기회는 없었다. 팀은 10-3으로 이겼다.
애틀란타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했지만, 경기 출전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이날 경기는 애틀란타 지역에 내린 비로 시작이 지연됐다. 양 팀은 하루 뒤 시리즈 마지막날 더블헤더를 하는 대신 이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쪽을 택했고, 결국 3시간 6분의 지연 끝에 경기를 시작했다.
현지시각 기준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10시 21분. 이날 이 경기를 중계한 FOX에 따르면 이는 트루이스트파크 개장 이후 가장 늦은 시간에 시작된 경기다.
그리고 김혜성은 마지막 9회말에야 투입됐다. 이때가 새벽 1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1-1로 맞선 3회초 터진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4득점을 더해 격차를 벌렸다. 프레디 프리먼은 8회초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친정 애틀란타팬들에게 인사했다.
오타니가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 무키 벳츠가 4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 1볼넷, 프리먼이 5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선발 사사키 로키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빅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