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능프로그램 트렌드 길거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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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유연석이 일반 시민과 길거리 토크쇼를 펼치는 ‘틈만 나면,’(사진) 등 ‘가성비 예능’이 방송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SBS

유재석과 유연석이 일반 시민과 길거리 토크쇼를 펼치는 ‘틈만 나면,’(사진) 등 ‘가성비 예능’이 방송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SBS

‘거리로 나가자’

‘길거리 토크’가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트렌트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롭게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길거리’를 배경으로 삼아 눈길을 끈다. 

야외 촬영이 주를 이루다 보니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로 풀이된다.

22일부터 방송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은 유재석과 유연석을 내세워 친근함을 무기 삼았다.

프로그램은 “편하게 곁들일 수 있는 야식 같은 친구”가 콘셉트로 두 진행자가 시민들의 일상 속 틈새 시간에 찾아가 행운을 선물하는 토크쇼다. 앞서 4월 파일럿으로 방송해 인기를 끌어 이번에 재정비해 다시 찾아왔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만나는 시민은 ‘틈 주인’이라 불리고, 게스트로 초대된 스타들과 함께 거리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첫 회에선 박신혜가 나서며, 2회에선 이서진이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만난다.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소가 주는 매력도 중요하다”며 “사전 신청한 ‘틈 주인’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고, 참여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2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세차JANG’도 거리로 나간다. 지난달 종영한 음악 예능프로그램 ‘2장 1절’ 콘셉트를 바꿔 새 단장한 토크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장성규와 가수 장민호가 진행자로 나선다.

이들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손님들 차를 닦아주며 이야기를 나눈다. ‘2장1절’에서 시민들을 만났다면 이번엔 시민들 뿐만 아니라 화제의 인물이나 스타도 손님으로 맞이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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