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계 최고령자 "나이 조금 먹었어요…1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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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자로 확인된 브라질 출신의 이나 카나바후 수녀는 116세 211일로,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가 별세한 이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908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카나바후 수녀는 종교 활동과 함께 축구 팬으로도 유명하며, 지난해 10월 '노인의 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나이에 대해 유머를 자랑했다.

그녀는 장수의 비결로 신앙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언급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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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녀로 열정적 축구팬
"장수 비결은 신앙·긍정 생각"

2022년 이나 카나바후 수녀의 114번째 생일파티 모습. 브라질 테레사수녀회 홈페이지 캡처

2022년 이나 카나바후 수녀의 114번째 생일파티 모습. 브라질 테레사수녀회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최고령자였던 이토오카 도미코(일본·향년 116세)의 별세 이후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는 브라질 출신 축구 팬인 가톨릭 수녀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롱지비퀘스트는 홈페이지에서 이나 카나바후 수녀가 이날 기준 116세 211일을 살아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태어난 카나바후 수녀는 10대부터 종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매체 G1은 카나바후 수녀가 현재 히우그란지두술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테레사수녀회 수녀원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카나바후 수녀는 지난해 10월 1일 노인의 날을 맞아 휠체어를 타고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나이에 관한 질문에 "조금 먹었어요. 116세예요"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지난해 2월에도 카나바후 수녀는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거나 야생화를 소재로 한 그림을 공유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카나바후 수녀의 110번째 생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하하기도 했다. 장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카나바후 수녀는 '신앙'과 '긍정적 마음가짐'을 꼽았다.

카나바후 수녀는 현지에선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날은 지난해 '최고령 서포터를 위한 생일 선물'이라며 카나바후 수녀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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