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사진=뉴스1 |
배우 신예은이 '탁류'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측은 21일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첫 사극 작품인 '탁류'(극본 천성일, 연출 추창민,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오는 2025년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탁류'는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 과거를 감추고 왈패가 된 시율(로운 분)과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최은(신예은 분), 청렴한 관리를 꿈꾸는 정천(박서함 분)까지 세 사람의 휘몰아치는 운명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예은은 지난 17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정년이'에 이어 '탁류'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앞서 신예은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한 '정년이'에서 노래, 춤, 연기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매란국극단 연구생 허영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 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흥미를 유발한 그는 빼어난 연기력은 물론 실제 국극 배우처럼 갈고 닦은 판소리 기량을 뽐내며 호평을 받았다.
'탁류'에서는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 최은 역을 맡아 강인하고 당찬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정년이', '꽃선비 열애사', '더 글로리', '3인칭 복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히며 대세 배우로 성장한 신예은이 차기작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탁류'는 현재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신예은은 또한 내년 하반기 편성 예정인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등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탁류'는 지난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매 작품마다 깊이 있는 섬세한 연출을 뽐낸 추창민 감독은 이번 '탁류'를 통해 첫 번째 시리즈 연출에 도전하게 됐다.
극본은 천성일 작가가 썼다. 지난 2010년 흥행 드라마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왈패'라는 새로운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여기에 최근 '정년이',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연이은 흥행 이력을 써내려가고 있는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