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금융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직접 밝혔다.
김재중은 7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프롬’을 통해 “카카오페이 해킹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밀번호가 임의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된 뒤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제대로 된 대응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김재중은 “상담센터에 문의하니 증권상담센터로 넘겼고, 거기서는 보안·사건 센터로 다시 넘기더라”며 “1시간 넘게 통화했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아 통화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재중은 “비밀번호를 모르면 해킹당한 계정을 삭제하지 못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는 “해킹 때문에 비밀번호가 바뀐 건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 해킹한 사람이 바꾼 비밀번호를 내가 알아야 하느냐”고 불합리한 시스템을 지적했다.
이후에도 반복된 상담 절차에 지친 김재중은 “다른 상담사 연결을 요청했더니, 처음 통화했던 부서로 다시 연결하겠다고 하더라. 멘탈이 바사삭 무너졌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어 “상담사분들이 고생하는 건 알지만, 대응이 너무 부실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재중은 “하루 반이 걸려 카카오페이를 해지, 탈퇴했다”며 “정말 두려운 하루였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재중은 최근 재산 ‘1조 원설’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년 동안 탔던 차들, 팔고 바꾼 부동산 등을 전부 재산으로 계산하더라”며 “그걸 다 합치면 1조 원이겠지만, 그렇게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한 바 있다.
김재중은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JYJ 활동을 거쳐 현재 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는 19일에는 새 EP 앨범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 발매를 앞두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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