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돌파 타진…코스피, 중동發 위기 딛고 2960선 상승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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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선에 다가선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000선에 다가선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코스피지수가 중동 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를 딛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 30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2962.91을 기록 중이다. 295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상단을 2998.62포인트까지 높이면서 300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중동 긴장감이 계속되면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이날 이란의 휴전 협상 신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과의 휴전과 함께 핵 협상 재개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6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0억원과 364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2.27%와 2.82% 오름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26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0.17%), 현대차(1.49%), KB금융(0.19%), 기아(1.74%), 두산에너빌리티(2.01%), 셀트리온(0.37%)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4%), HD현대중공업(-2.12%), 네이버(-0.4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새 정부 증시 부양 기대감에 상상인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강세다. 동해 가스전 탐사 예산 삭감 가능성 소식 이후 동양철관(-10.5%), 포스코인터내셔널(-6.96%), 하이스틸(-6.25%) 등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2% 오른 780.4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610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억원과 100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클래시스, 삼천당제약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파마리서치, 휴젤, 펩트론은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의 군사 충돌이 조속히 마무리 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기존 증시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는 대형 악재로 격화될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면전 수준의 위기 사례를 제외하면 지정학적 쇼크는 단기 주가 이벤트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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